본문 바로가기

Games/PC/Online

Halflife - Cinematic Mod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lf-life 2


 단순히 쏘고 부수고 하는 둠 스타일이 주류였던 FPS장르에 스토리텔링을 성공적으로 도입시켜, 장르의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한 변화를 보여준 20세기에서 21세기 초까지의 FPS중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게임 중 하나입니다. 원작의 훌륭함과 더불어 그 엔진을 활용한 Counter Strike, Day of Defeat등 각종 MOD 게임들도 지금까지의 같은 류의 FPS들보다 더욱 많은 인기를 끌며 흥행하였고 동시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 MOD개발이 용이한 것은 하프라이프 엔진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죠. )

 하프라이프1에서 보여주었던 영화를 보는 듯한 게임플레이는 하프라이프2의 소스엔진에 힘입어 더욱 사실적인 시각효과를 보여주며 보다 몰입되는 느낌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3D기술이 언제나 그렇듯 아무리 최신 그래픽이라도 불과 1,2년이 지난 뒤에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퍼포먼스와 그것을 120% 활용하는 기술들에 의해 낙후되고 뒤떨어져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프라이프2 오리지널이 2004년 후반기에 출시되었고, 그 후에 엔진개량을 통해 에피소드1, 에피소드2등을 출시하였지만 그 개량된 엔진들마저 2010년에 이르러서는 역시 곧잘 플레이하기 힘든 그래픽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PC게임들이 DirectX 9.0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드웨어도 2년전 Geforce 8800GTX 이후 획기적인 발전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간 제작사들은 DX9내에서의 최적화된 기술과 세련된 예술적 표현으로 꾸준히 게임의 시각적 퀄리티를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격차는 더욱 크게 보입니다. ( 최근에 나온 DX11은 DX9를 대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때문에 하프라이프는 분명 재플레이 가치가 충분히 높은 게임이지만 그래픽이 낙후된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기란 왠만한 결심이 없다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게임제작기술이 평준화 되면서 플레이 할만한 게임이 많이 쏟아져나오는 현재에는 더욱 그렇죠.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하프라이프 엔진의 장점인 MOD는 하프라이프2 소스엔진에도 그대로 계보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하프라이프에게 새로운 외형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efore/After ( FakeFactory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더욱 많은 스크린샷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의 MOD개발팀인 Fakefactory 친구들(http://www.cinematicmod.com/)은 5년전부터 꾸준히 하프라이프 시네마틱모드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현재 10버전까지 나왔고 해외 토렌트(FF CM 10 Torrent @ GameUpdates.org)를 이용하여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10GB나 되는 대용량이지만 다운로드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제가 윈도우7 x64를 사용 중이라 확인은 안되는데 다른 블로거들의 정보에 의하면 64bit 윈도우에서만 작동한다고 합니다. ( 비스타나 윈도우7을 써야겠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lf-life 2 : Cinematic Mod



 하프라이프2 오리지날, EP1, EP2까지 모두 포함된 버전으로 스팀 정품에서도 별탈없이 돌아가고 한글음성을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뚜렷하고 정갈한 텍스쳐향상된 모델링, 그리고 오렌지박스의 엔진을 사용하여 하프라이프2 오리지날에서도 HDR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지금 플레이한다고 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미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새로운 기분으로, 그렇지 않은 게이머라면 최신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하프라이프2라는 명작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냄새나던 알렉스의 모습을 섹시하게 교체가능



 또한 인물 모델도 교체가 가능한데 취향에 따라 오리지널+향상된 텍스쳐를 사용하거나 Fakefactory에서 다시 재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알렉스라는 여주인공의 생김새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좀 더 섹시한 모델을 여주인공으로 대처하여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뭐, 개인적으로는 둘다 취향이 아닌 건 마찬가지지만 ) 아래는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찍은 1920x1200의 풀옵션 스크린샷인데 최신게임에서도 좀 처럼 볼 수 없는 고해상도 텍스쳐와 향상된 모델링을 중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하프라이프2를 플레이할 수 있게 이런 모드를 제작해준 Fakefactory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하프라이프1도 이렇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Games > PC/Onl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실, MMORPG에 그다지 흥미는 없는데.  (0) 2011.01.23
[마비노기영웅전] 캠퍼 잉비  (0) 2010.02.07
크라이실사  (0) 2009.05.30
[플래시게임] 교량을 건설해보자  (0) 2009.05.15
Pride of Asia.  (0) 2009.05.13